조은누리양 실종 8일째…전문가 "골든타임 지나 범죄 가능성 있어"
조은누리양 실종 8일째…전문가 "골든타임 지나 범죄 가능성 있어"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7.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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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조은누리(14)양 (사진=연합뉴스)
▲ 실종된 조은누리(14)양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실종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가 조심스럽게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주봉(62)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회장은 "조은누리양 실종 골든타임이 넘어갔다"면서 "범죄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 회장은 "조심스럽지만, 실종 과정서 아이가 범죄에 노출됐다면 실종 지역 인근에서 사라진 지 오래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변 빈 건물, 폐가 등을 샅샅이 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실종 상황을 보면 아이가 스스로 잠적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9시 30분쯤 어머니 등 10명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인근 계곡에 도착했다.

이후 조양 일행은 오전 10시 10분쯤 무심천 발원지가 있는 산 정상까지 등산하기로 했다. 그러다 조양은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서 더는 못 가겠다'고 말한 뒤 혼자 산에서 내려간 후 지금까지 실종 상태다.

▲ 조은누리양을 찾는 전단지가 배포됐다.
▲ 조은누리양을 찾는 전단지가 배포됐다.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조양을 찾기 위해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 명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또한 소방청 수색견 5마리, 군·경찰·지자체가 보유한 드론 10여 대가 투입, 혹시 모를 수색 사각지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 명을 동원해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있다. 또 CCTV가 없는 곳을 고려해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족,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누리 양은 지적장애 2급이며 신장 151cm에 보통 체격, 갸름한 얼굴형이다. 실종 당시 회색 반팔 티셔츠, 검은색 반바지, 파란색 뿔테 안경, 회색 아쿠아 샌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 양은 머리를 묶고 있었지만, 머리 묶는 것에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어서 현재 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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