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출생아 수가 지난 5월 기준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수가 연간 5.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집계 이래 월별 최저 기록을 3년 2개월 연속으로 경신했다.
통계청이 30일 공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총 2만5300명으로, 1년 전보다 2700명(9.6%) 줄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지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1∼5월 누계 출생아 수도 13만45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6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번 추계를 통해 올해 출생아 수를 30만9000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출생아 감소 추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5월 기준 2000년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5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700명(2.9%) 늘어난 2만47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고, 이 영향으로 자연증가분(출생-사망)은 600명에 그쳤다.
자연증가분은 2016년 5월까지만 하더라도 1만1216명이었지만, 2017년 6537명, 지난해 4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5월 혼인신고 건수는 2만3100건으로,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00건(7.6%)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1년 새 200건(2.1%) 늘어난 9900건으로, 같은 달 기준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