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비혼...작년 혼인율 10.7% 하락
늘어나는 비혼...작년 혼인율 10.7% 하락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3.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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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감소한 외환위기보다 하락률 높아
서울 강북구는 1000명 기준 3쌍 결혼
코로나19, 비혼주의 확산 영향 커
▲ 사진= 내외방송DB
▲ 국내 혼인건수는 9년째 하락하고 있다. (사진= 내외방송DB)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지난해 결혼건수가 23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역대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21만3500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에는 10.7%(2만6000건) 줄어든 수치로 10.6%를 기록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보다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 혼인건수는 2011년 32만9100건을 기록한 뒤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96년 43만건이었던 혼인건수는 1997년 외환위기 시절 30만건대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20만건대로 추락했다.

이러한 혼인율 감소세는 전 연령에서 확산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층은 30대 후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으로 각각 7000건씩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전년보다 0.5건 줄어들었고 사상 처음으로 4.2건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조혼인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북구로 조사됐다. 강북구 조혼인율은 단 3.4건에 그쳐 1000명 중 4쌍도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 다음으로는 양천구가 3.6을 기록했으며 그 외 도봉구(3.7건), 노원구(3.8건)가 뒤를 이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며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2020년에는 코로나로 결혼식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고 해외 입국이 급감하면서 국제결혼이 감소한 영향도 크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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