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유진 기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을 이어가는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가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한국 YMCA 등 전국 68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주최측 시민행동은 “일본은 침략과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체제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여 군사대국화를 계속 추진하고, 우리나라를 자신들의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강력 비판하며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를 향해선 “국민적 합의도 없이 박근혜 적폐정권이 강행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파기하고, 이미 해산된 화해치유재단에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즉각 반환하여 한일 위안부합의 파기를 확정하라”고 주장했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집회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대사관 건물 앞으로 이동해 ‘규탄한다 아베정권. 모이자! 8.15’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어 조선일보사 근처로 행진해 조선일보사 앞을 ‘친일찬양 범죄현장 접근근지’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조선일보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민행동 측은 오는 10일 오후 7시에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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