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실종 상황 질문들에 "잘 모르겠다"
조은누리양, 실종 상황 질문들에 "잘 모르겠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06 11: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실종 11일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양(14)이 2일 들것에 실려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 실종 11일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양(14)이 2일 들것에 실려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실종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충북대병원에서 조양의 면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다른 사람을 접촉하거나 납치·감금 등 범죄 피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어떤 계기로 길을 잃게 됐는지, 일행과 헤어진 다음 어디로 이동했는지, 열흘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양을 찾는 수색대의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조양 면담 결과와 최초 발견자인 방상진 원사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응원에 힘입어 조양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나친 관심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됐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연인원 5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실종 10일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최초 실종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조양은 탈진 상태였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대화도 가능했던 조양은 곧바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과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와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조양의 건강 상태는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조양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이번 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