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순신 인용한 조국, 이번에는 한시…"서해맹산 정신으로 소명 완수"
또 이순신 인용한 조국, 이번에는 한시…"서해맹산 정신으로 소명 완수"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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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한국경제)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한국경제)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차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1층 로비에 출근해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시에 품 넓은 강물이 되고자 한다"면서 "세상 여러 물과 만나고, 내리는 비와 눈도 함께 하며 멀리 가는 강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며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가 언급한 '서해맹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지은 한시 '진중음(陣中吟)'의 한 구절이다. 이 시는 이순신 장군이 임금의 피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와 애국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뜻이다.

조 수석은 최근 자신의 SNS에도 일본어로 '우리(한국인)의 DNA는 이순신의 정신이 녹아있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 등 이순신 장군에 대한 언급이 잦았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2년 2개월간 맡아온 민정수석 자리를 떠난 지 14일 만인 이날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바로 지명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서울대생 동문들의 계속된 비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곧바로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팀의 조력을 받아 각종 서류를 준비하는 등 청문회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 발표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가)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민정수석으로서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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