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中 저장성 강타→'32명 사상'…제주 강풍주의보
태풍 레끼마, 中 저장성 강타→'32명 사상'…제주 강풍주의보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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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뉴스룸')
▲ (사진=JTBC '뉴스룸')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중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도 현재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 응급관리부는 레끼마가 이날 새벽 오전 1시 45분(현지시간) 저장성 원링시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오후 3시 30분까지 18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9일부터 저장성 등 해안 지역은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고속철 운행도 중단됐다.

레끼마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저장성의 타이저우, 원저우, 닝보 등 6개 시에서는 약 3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5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어 가옥 200여채가 붕괴됐고 3천200여채가 파손됐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상하이에서도 25만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당국은 구조대 수천 명을 동원해 홍수 방지와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레끼마는 1949년 이후 저장성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세 번째로 강력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주도 역시 레끼마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오전부터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10일 제주에는 중국 상하이 등으로 가는 항공기 7편이 결항됐다. 제주와 완도 여객선 운항과 소형선박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제주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에는 11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겠다.

중형급 태풍에서 현재 최대 초속 52m까지 세력을 키운 레끼마는 중국 내륙 상륙 후 북쪽으로 이동해 저장을 거쳐 장쑤성과 산둥성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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