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미연합훈련 종료 따라 북미 간 협상재개 임박 관측
(대외뉴스=모지환 기자) 북미 간 협상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한미 간 사전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실무협상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20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발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를 표시하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으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도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최근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과 북한간의 복잡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 위원장이 회담 재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무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분명한 것은 그 길이 결코 순탄치 않으리라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협상 재개가 북한 주민과 세계에도 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 중이라고 언급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한미 연합훈련이 지난 20일 끝남에 따라 북미 간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