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내미림 기자) 롯데백화점과 마트에 투자해 임대료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롯데리츠는 23일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598만여주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4,750∼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4,084억∼4,299억원 규모다. 이중 65%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하고 35%는 개인투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강남점·구리점·광주점·창원점), 마트 4곳(대구 율하점·청주점·의왕점·장유점) , 아울렛 2곳(청주·율하) 등이며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원 규모다.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2020년 기준 6.3∼6.6%이다. 매년 1.5%씩 임대료 상승에 따라 배당도 늘어날 예정이다. 임대차 기간은 물건별로 9~11년이다.
롯데리츠는 9월 초부터 투자자 로드쇼(설명회)를 진행하고 9월 23일∼10월 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0월 8∼11일이다. 상장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가 담당한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장기책임 임대차 계약(마스터리스)을 체결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의 수익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임대료 납부는 롯데쇼핑이 책임지는 구조”라며 “공실이나 임대료 미납부 리스크가 없는데다 최근 저금리 기조속에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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