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가격 줄줄이 인상...베스킨 11.6%인상, 롯데제과·푸드도 인상 합류
아이스크림 가격 줄줄이 인상...베스킨 11.6%인상, 롯데제과·푸드도 인상 합류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9.09.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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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나뚜루 등 주요 업체들은 상반기에 이미 가격인상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나뚜루 등 주요 업체들은 상반기에 이미 가격인상했다. [사진=롯데제과]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아이스크림 가격이 줄줄이 인상을 단행한다. 편의점과 슈퍼에서 파는 빙과 제품은 물론 아이스크림 전문점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모나카류(제과형 아이스크림) 제품인 '본가찰옥수수'와 '찰떡아이스'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올렸다. 이번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은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관계사인 롯데푸드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모나카류 아이스크림 '국화빵' 가격을 편의점 기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화빵 제품이 12%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슈퍼마켓용 제품은 지난해 10월 인상됐는데, 편의점은 협의 끝에 최근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오른 대신 국화빵에 들어가는 떡은 쑥떡으로 리뉴얼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요 빙과 제조사들은 상반기 성수기를 맞아 연이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롯데제과 나뚜루는 지난 3월부터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20종의 가격을 평균 12.1% 인상했으며, 4월에는 월드콘, 설레임 등 베스트셀러 제품들의 가격도 20% 인상했다. 롯데푸드와 해태제과 또한 대표 제품들의 가격을 20%씩 올렸다.

▲배스킨라빈스도 7년만에 가격을 올렸다.
▲배스킨라빈스도 7년만에 가격을 올렸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배스킨라빈스도 이날 가격 조정을 발표했다.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 음료 제품 18종의 가격을 평균 11.6% 인상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싱글 레귤러(115g)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파인트(320g)는 7200원에서 8200원으로 오른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원재료비, 임대료 상승 등에 따라 가맹점 부담이 가중돼 약 7년 만에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조184억 원에서 2016년 1조9천618억 원으로 2조 원 대가 무너진 이후 지난해에는 1조6천291억 원으로 약 20% 감소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또 빙과 시장의 주요 소비자인 유아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빙과 업계의 미래 전망 또한 어두운 상황이다. 이에 최소한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간들의 분석이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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