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변신
탄천‧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변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11.28 15: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5월 설계완료...2024년 상반기 준공 목표
▲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한강'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한강'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 탄천·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8일,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더 위브(The Weave)'를 공개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등 4가지 핵심산업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지리적으로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 보행축 중심에 위치한 지역으로, 도심 속 자연수변공간으로서 생태학적 가능성도 풍부하다.

그러나 현재는 콘크리트 인공호안으로 조성돼 차고지, 고가도로, 지하보도 같은 기능적 공간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폭 300m의 탄천을 중심으로 단절된 동-서를 연결하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시는 설계공모 핵심방향으로 탄천과 한강이 지닌 본연의 자연성 회복(자연성),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여가문화), 강남-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접근성)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당선작은 공모 대상지 전체를 엮는(weave) 형태로 수변을 자연화·곡선화해 하천물길을 회복하고 하천 수위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탄천 흐름에 적합하면서도 자연 경관을 살릴 수 있는 요소를 제시했다. 또한 수질정화 수로를 설치해 주변 지역의 표면수를 정화한 후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로 다른 세대와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문화공간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보행축 끝에 위치하는 수변레저시설, 지면에서 자유롭게 솟아오른 보행교이자 전망대, 여러 길들이 엮여 만들어지는 매듭 광장 등을 제시했다. 또 수변공간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연결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장인 강병근 건국대 명예교수는 "대상지 주변의 도시맥락을 조화롭게 받아들여 도시활동의 밀도와 역동성을 선형이라는 하나의 설계언어로 통일성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공모지침에서 요구한 생태적 아이디어는 물론 도시민의 놀이와 휴식, 문화와 관광 등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설계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1년 6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