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역대 최고인데…40대만 하락했다
고용률 역대 최고인데…40대만 하락했다
  • 정향열 기자
  • 승인 2019.12.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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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 자료=통계청

(내외방송=정향열 기자) 일자리가 4달 연속 30만 개 이상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면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였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5000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33만1000명 늘었다. 지난 8월부터 4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의 증가세다. 30만명 이상 증가세가 4개월 이어진 건 2017년 7월 이후 28개월만이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6.3%), 숙박및음식점업(8만2000명, 3.7%),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8만2000명, 18.1%) 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은 2만6000명 줄었으나 감소폭은 지난해 11월(-14만3000명)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건설업은 투자가 부진한 데다 짓궂은 날씨까지 이어져 7만명이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8만8000명, -2.4%), 건설업(-7만명,-3.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3만6000명, -3.1%)도 취업자가 줄었다.

실업자는 4만3000명 줄어든 86만6000명으로 3년만에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4년만에 최저치다. 특히 청년실업자가 4만명 줄어들면서 청년실업률이 0.9%포인트 낮은 7.0%였다. 이는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연령은 60세 이상(40만8000명), 50대(6만5000명), 20대(7만명) 순이었다. 40대 취업자는 17만9000명 줄어들고 30대 취업자도 2만6000명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9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전체 고용률 역시 61.7%로 1982년 월간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였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가 6만3000명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18개월 연속 상승세다.

40대 고용률만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떨어졌다. 1.1%포인트 낮은 78.4%였다.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이 아직 부진하기 때문이다. 30대 취업자는 2만6000명 줄었지만 30대 인구가 11만3000명 줄어들면서 고용률은 0.8%포인트 오른 76.6%를 기록했다.

▲ 자료=통계청
▲ 자료=통계청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관광객 유입 증가 등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이 올해 2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해 20대 청년층의 일자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1월 17만명에 달했던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2만명대로 줄어든 것도 취업자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그간 감소를 지속해오던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며 "8월부터 시작된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3대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세가 11월에도 계속되며 고용회복 흐름이 시장에 공고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구둔화가 가속화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고용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중장기 구조개혁·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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