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유니폼 입는다...4년간 8천만달러
류현진, 토론토 유니폼 입는다...4년간 8천만달러
  • 박성호 기자
  • 승인 2019.1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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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국인 투수 역대 최고액 갱신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 포함...옵트아웃 없는 계약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타선 즐비한 AL동부지구

(내외방송=박성호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맨이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류현진이 강타선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상대하게 됐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시즌을 앞두고 박찬호가 텍사스와 맺었던 5년 6500만 달러 계약의 평균 연봉과 계약 총액 모두 뛰어넘었다.

한국인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토론토로 향하게 됐다.

연 평균 2000만 달러의 고액 계약이다. FA 투수시장에서 좌완 3인방으로 평가 받았던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5년 8500만 달러), 류현진보다 불과 하루 전 계약을 맺은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4년 7400만 달러)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연봉 2000만 달러를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기대했던 1억 달러 ‘잭팟’은 아니었지만 류현진 입장에서는 충분히 대박 계약을 맺으며 토론토로 입성한다.

그리고 계약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SNS를 통해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 포함이 포함됐다. 그리고 옵트아웃은 없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4년 간 활약하게 된다"고 전했다.

구단으로서는 류현진을 보낼 수도 없고, 뺏길 수도 없다. 류현진은 4년 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온전히 보장 받는 계약을 맺었다.

1977년에 창단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팀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캐나다를 연고지로 한 유일한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1992~93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지구 우승은 총 5차례(1985, 89, 91, 92, 93, 2015) 기록했다. 2016년에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포스트시즌을 치른 것을 가장 최근의 가을야구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전통의 강호들이 많은 곳이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 양키스의 오랜 라이벌이자 21세기 최다 우승팀(4회)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최지만이 소속된 탬파베이 레이스, 김현수가 뛰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다섯 팀이 소속되어 있다. MLB에선 같은 지구 팀과 1시즌에 19번 대결한다.

토론토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81년 고인이 된 '무쇠팔' 최동원을 영입하려고 했다. 당시 캐나다 총리까지 나서서 최동원의 영입을 도왔지만 최동원의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데려가지 못했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2018년 '돌부처' 오승환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리고 이번 FA 시장에서 류현진에게 끊임없이 진지하게 구애하면서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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