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현지시작 13일 애플이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인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신작 아이폰 발표행사를 열고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5G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및 업로드하고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더 반응이 빠른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이폰은 5G 중에서도 더 빠른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은 “밀리미터파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Gbps며,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한다.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내 60개 도시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또 외관에서도 종전 제품들과 차별화돼 테두리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10여년 전 출시됐던 ‘아이폰4’와 비슷한 이른바 ‘통조림폰’라 불렸던 디자인과 유사하다. 아이폰12는 아이폰11보다 11% 얇고 부피는 15%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이폰12에는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A14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다. 따라서 더욱 빠른 속도의 사용감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나노 세라믹을 적용한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였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또 이날 화면 크기가 5.4인치인 ‘아이폰12 미니’도 선보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23일부터 일부 모델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정식 출시는 이달 30일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1월 이후 국내에 입고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이다. 1차 출시국에서 23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한국에서는 이날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