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개발, 90% 효과 기대감 ↑
화이자 코로나 백신 개발, 90% 효과 기대감 ↑
  • 정해권
  • 승인 2020.11.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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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주 좋은 뉴스", 펜스 "트럼프 대통령 민관 파트너십 덕분"
'화이자 백신' 트럼프 화색에 "공치사하려 해…독일정부가 자금지원
"화이자 백신 90% 효과? 들뜨지 말라" NYT는 경고 날렸다
▲ (이미지=화이자 제공)
▲ (이미지=화이자 제공)

(내외방송=정해건 기자) 지난 10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에 달한다는 발표가 외신을 통해 전해진 가운데 백신을 처음 접종한 자원봉사자들은 주사를 맞은 후 심각한 숙취 같은 증상을 느낀 것으로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까지 완전한 형태의 검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자원봉사자들은 숙취 같은 느낌이나 두통, 열, 근육통 등을 느꼈다. 한 자원봉사자는 두 번째 주사를 맞은 후에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증상이 백신의 면역반응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들떠서는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 (내외방송=정해권기자)
▲ (내외방송=정해권기자)

화이자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지만, 이날 발표는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시험에 대한 중간 결과로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화이자의 시험방식은 미국과 5개 국가에서 약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이 중 3상 시험에 참여한 94명의 결과를 통해 '90%'라는 백신 효과를 얻은 것으로 회사 측은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했다. 그 결과 백신을 2회 투여한 참가자들은 10% 미만의 감염률을 보였다고 화이자 측은 밝혔다.

이러한 화이자의 발표에 뉴욕타임즈(NYT)는 데이터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임상시험 참가자나 의사, 회사의 최고 경영자 등을 제외한 그 누구도 94명 중 몇 명이 백신을 투여 받고, 몇 명이 가짜 약을 투여 받았는지 모른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식 시장이 오르고 백신이 곧 나온다. 90%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반겼고 펜스 부통령도 트위터에 "엄청난 뉴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민관 파트너십 덕분에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참여자중 90%의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의 이 같은 반응에 여론은 싸늘하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전무하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제약사와 지난 7월 백신이 개발되면 1억 회분, 20억 달러어치의 백신 구매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화이자의 카트린 얀센 수석 부사장은 뉴욕타임스(NYT)에 "우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자금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FDA가 제조사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2개월간의 안전 데이터를 수집한 뒤 11월 셋째 주 미 FDA에 긴급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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