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 출마 공식선언 "불평등과 대결하는 경제대통령"
정세균 대선 출마 공식선언 "불평등과 대결하는 경제대통령"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6.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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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양승조, 이광재, 최문순 이어 5번째 여권 대권 레이스 참여
▲ 정세균 전 국무총리.(정세균 페이스북)
▲ 정세균 전 국무총리.(사진=정세균 페이스북)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민주당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에 이어 여권에서 다섯번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가진 출마선언식을 통해 "불평등과 대결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슬로건을 내걸었다. 

정 전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고,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냐"고 화두를 던진 뒤 해결책은 '구조적 불평등의 붕괴' 뿐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사회적, 계층 간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하며 성공여부에 따라 '불평등한 세상의 노예가 되느냐, 다 함께 잘사는 나라의 주인이 되느냐'의 갈림길에서 나라의 주인이 되는 길로 갈 수 있다는 이론을 폈다. 
정 전 총리는 "밥 퍼주는 대통령이 아닌 밥 짓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밥 퍼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새로운 밥을 지어내는 역동성"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경제대통령'으로서의 3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한 번도 꿈꿔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경제 시대로 돌진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선진국을 뒤쫓는 것에서 벗어나 '팔로우 코리아 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상생의 반석 위에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강한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고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소득 4만불 시대의 오픈'도 약속했다. 그는 "2017년 첫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도약을 시작하던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복병"이라고 진단한 뒤 "하지만 다시 뛰어오를 여력이 충분하다.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수출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물건 잘 팔리고 외화가 들어오는데 국민소득도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땀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이를 만들기 위해 그는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 격차는 152만원"이라며 "대기업 노동자의 땀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땀이 다른가. 땀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고 격차 없는 상생의 노동시장 복원을 위해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 3년 간 동결(금융공기업 포함)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 도입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항아리형 경제구조' 형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아빠찬스'가 아닌 청년에게 '국가찬스'를 주자고 했고, 부동산을 잡기보다는 부동산을 짓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는 집 없는 국민에게 돈 걱정 없는 편안한 주택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청년과 서민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극단주의적인 정치', 부도덕한 정치를 물리쳐야한다'며 포용력과 미래비전을 갖춘 지도자(자신)에게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격차 없는 사회, 강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권재창출의 길을 이끌어 가겠다"며 "위기와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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