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진위 여부에 정치권 '들썩'
'윤석열 X파일' 진위 여부에 정치권 '들썩'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6.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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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 짜증 유발"
▲ 윤석열 검찰총장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취임 축하 차원에서 접견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BS)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SBS)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지난 주말 터져 나온 '윤석열 X파일'의 진위여부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선언(오는 27일께)이 임박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면서 '이슈의 핵'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특히 야권 내 인물로 분류되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처, 장모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해 봤다고 쓰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내내 송영길 대표께서 처음 언급하신 X파일 여파가 거세게 몰아쳤다.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재임 시기 윤 전 총장을 향해 감찰권을 남용해 찍어내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국민의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닭쫓던 강아지 자임해야할 추 전 장관이 꿩잡는 매를  자임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의아하다. 진짜 민주당은 무엇을 준비하느냐"고 물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송영길 대표가 얘기하고 다니는 X파일이 제공받은 것인지 아니면 이광철(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압박 받고 있는지 김진욱(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그 근거 명확하게 밝혀야한다"며 "X파일 같은 경우에는 여권 표현 빌리자면 공작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X파일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하라"면서 "만약 X파일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알고도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에 발탁한 것 이것 스스로 문재인 정권이 얼굴에 침 뱉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온갖 불법적 만행으로 정권보위부가 출범하며 폐단이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며 "최소한 중립적 시늉이라도 해야한다. 김진욱은 수사 근거 명확히 밝히고 여기에 대해 설명하라. 국힘은 눈 크게 뜨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또한 "주말 동안 송영길 대표가 제작해서 보급한 것으로 보이는 송영길 X파일 문제로 엄청나게 정가가 시끄럽다"며 "민주당이 과거에도 전과가 여러 번 있다. 성공한 공작은 이른바 '김대업 공작',  전혀 성공하지 못한 공약은 '생태탕 공약',  이런 유력 대권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엉터리 정보를 유통하고 그것을 확대재생산하는 버릇은 민주당이 살아있는 한 영원히 함께 가지 않을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국면에서 집권하기 위한 가장 유력하고 유일한 방법은 야권 단일 후보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당이 비록 현재 우리당의 후보가 아직까지 되지 않는 당내 대선주자 가능성 있는 분들도 모두 야권의 후보라고 판단하고 보호조치 나서야 할 때"라고 '방패론'을 꺼내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것은 윤석열 뿐만 아니라 현재 공무원 지위 있는 최재형, 김동연 까지도 잠재적으로 우리 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보호조치 나서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일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초고위원은 그렇게 되면 "그런 유력 대선주자들이 우리당과 함께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며 "만약 그런 일 벌어진다면 대선 전략 막대한 차질 벌어지고 대선 성공 못할 가능성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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