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0일부터 야권 '대선레이스' 본격 합류
황교안, 30일부터 야권 '대선레이스' 본격 합류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6.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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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후 대표직서 물러나 자기 성찰 및 미래 대한민국 구상
입·사·행정 3부 주요요직 경험 가진 후보는 자신 뿐 '特장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백신에 대한 결실이 확인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내외방송DB)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내외방송DB)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대표가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뛰어든다.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 일선과 다소 거리를 둬왔던 황 전 대표는 그동안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국가의 미래비전 제시와 희망을 잃고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꿈'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대선출정식'으로 봐도 무방하다.

황 전 대표는 2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었고 제가 (대선에서)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할 것이고 갈 길이 있다면 뚜벅뚜벅 당당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신이 가진 성찰의 시간에서 '핵심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총선 패배를 염두에 둔 듯 "저의 부족함이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국민들에게 오해가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결국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해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 지장이 생기지 않았느냐. 그게 저의 책임이란 성찰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총선패배의 원인을 묻자 황 전 대표는 "결국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 여전히 우리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었고 또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 코로나 상황이 어려웠고 그것 때문에 돈이 많이 풀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승리,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아직 국민들 기대에 많이 못 미치지만 저희는 지금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길을 꼭 이뤄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준석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측면에서 바람직한 측면이 많이 있다"며 "누구 한 사람이 당을 세우고 일으키고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런 힘들이 모여질 때 정말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의 힘'이란 어떤 힘을 말하는 것이냐는 평가를 부탁하자 황 전 대표는 "정권심판을 원하는 국민들의 힘이고 또 시대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했다. 

대선 출마시 다른 야권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다른 자신만의 특장점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입법, 사법, 행정의 세 영역에서 책임자로서 역할했던 것은 저만의 특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나라가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시험을 할 수가 없다. 준비된 리더들이 나라를 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각시켰다. 

실제 그는 제1야당의 당수,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검찰 출신이라는 면에서 윤석열 전 대검찰청 검찰총장과 교집합이 형성되지만 황 전 대표는 "삼부(三府)에서 책임자 역할을 했던 것처럼 나라 전반을 살펴 보는 경험을 한 정치인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거의 제가 유일한 것 같다"고 윤 전 총장과 차별화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이제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고 하니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들이 생길 수 있는데 과감하게 돌파하는 그런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당당하게 원칙대로 그리고 잘못이 없다면 국민 앞에 이런 것을 낱낱이 밝히면서 큰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찰 선배의 입장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황 전 대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장점이 많이 있는데 '윤 전 총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며 "저와 생각이 똑같다. 그런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출판기념회에 선보일 책의 제목은 '초일류 정상국가'. 황 전 대표는 "정상국가란 중의적 의미가 있다. 바를 정자를 써서 바른 정상, 비정상의 정상화, 우리나라의 국정이 많이 정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느냐"며 "또 가치도 많이 벗어났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자들이 말로만 그러고 실제로는 반대로 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이런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리고 정수리 정자, 윗 상자 해서 위로 올라가는 정말 민생도 좋아지고 편안해지고 또 잘 살게 되고 부강한 나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초일류 정상국가가 돼야 된다"면서 "지금 국민들에게 희망도 없고 또 미래비전도 없지 않다. 우리 민족 그런 민족 아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다. 이것을 정상화해서 초일류 정상국가로 만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오래 전부터 제가 가지고 있던 꿈이고 그것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라며 "제 평생의 목표고 또 앞으로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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