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긴급의원총회에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도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영배 최고위원은 23일 "어제 표출된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좀더 수렴하고 합리적 대안을 갖고 의견접근을 이뤄볼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가 좀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실무검토를 거친 대선기획단의 기획안을 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오는 25일 경선일정을 확정짓는 다는 방침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경선확정, 경선연기론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이 당의 '내홍'아니냐는 시각에 "내홍이라고 보는 분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더 높은 차원의 통합으로 가는 지통, 지도부가 디러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아닌가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선을 연기하느냐 아니냐는 "최후의 수단이 표결일텐데 그래도 정치라는 게 숫자의 대결보다는 정치적 공감을 바탕으로 한 합의가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며 "저희들도 아주 격렬한 논쟁도 때론 벌이고 있고, 많은 의견을 함께 듣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를 9월 초에 뽑는 것과 경선을 연기해 11월 초에 봅는 두 개의 주장 외에 제3의 대안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며 "어제 의총에서 경선시기와 방법에 관해서 좀더 구체화 시켜서 논의를 해보자 하는 논의가 있었고, 또 하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겠느냐 여부가 크게 보면 쟁점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여름휴가나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뽑는 과정에서 국민참여와 국민참여경선의 방법, 두 가지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일정과 방법이 어떻게 논의가 될 수 있느냐 구체적 안을 놓고 논의하자고 얘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초에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선기획단에서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무적인 안 중에 가장 국민참여도 잘 보장하면서 동시에 당내 여러 우려도 그래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저희도 궁금하기도 하다. 구체적 안을 놓고 한번 추가 논의를 해볼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