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철희 수석 겨냥 "정치하지 말고, 정무에 집중하라"
국민의당, 이철희 수석 겨냥 "정치하지 말고, 정무에 집중하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6.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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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성민 청년비서관 발탁, 문준용씨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서 지원금 선정 논란 변호하다 '한방'

 

▲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된 것과 최근 청와대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청년비서관(1급 비서관)을 발탁한 것을 두고 논란이 '특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들을 변호하고 나선 이철희 정무수석비서관을 겨냥, "정치를 하지 말고 정무에 집중하라"고 일침을 놨다. 

홍경희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이 논란 중인 이슈에 포문을 열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그 또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다"며 "논란 중인 청년비서관 발탁과 문준용 씨 관련 민감성 높은 현안에 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을 어떻게 개인적인 생각으로 치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말장난하지 말고 이 수석의 주장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인지부터 밝히기 바란다"며 "이 수석은 청년세대가 분노하는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발탁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왜 이것이 공정과 불공정의 프레임인지 철저히 배격하겠다고까지 엄포를 놓았다. 어떤 식으로 배격을 하겠다는 것인지 두고 볼 일이나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번 인사에 본질을 망각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가 주장하는 박 비서관의 발탁 사유는 2019년 민주당 대변인 공개 오디션에 선발됐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2030 청년세대를 대변하겠다는 청년비서관 자리가 민주당 대변인 공개 오디션을 통과하면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충분조건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오디션의 잣대를 언급하려면 우선 청와대 청년비서관의 자리도 공개모집을 통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절차와 경쟁을 밟는 것이 정상적이다"며 "하지만 절차적 민주주의는 실종된 채 청년세대조차 동의할 수 없는 낙하산 인사로 한 청년을 1급 비서관에 임명한 것 자체가 특혜이자 불공정인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불공정인 것"이라며 "이 수석은 청년비서관에 '청년'을 선발하지 '노인'을 발탁하겠냐 등의 논점 일탈이 아닌 본질에 집중해서 사안을 들여다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준용씨와 관련해서도 홍 수석대변인은 "또한 690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수령한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해 미디어아트 분야에 세계적인 예술가라는 문비어천가는 대통령을 향한 낯 뜨거운 구애에 불과하다"며 "근거가 박약한 아부성 발언이 아닐 수 없으나, 발언 자체는 차치하고 왜 국민들과 야권이 대통령 아들의 정부지원금 수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지 진지한 성찰을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이철희 정무수석은 합리적 시각과 균형적인 정무 감각을 소유한 인물로 평가한다. 그가 정무수석에 취임하며 일성으로 내뱉은 '대통령께 쓴소리 할 수 있는 비서가 되겠다'라는 약속을 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그러니 이 수석은 특정 진영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무'에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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