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抑强扶弱' 정치로 다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 만들자"
이재명 "'抑强扶弱' 정치로 다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 만들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7.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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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
▲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선언문을 통해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재명 페이스북)
▲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선언문을 통해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재명 페이스북)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통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공표했다.

이 지사는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한다"며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抑强扶弱)'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밀헸다.

이 지사는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하고,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대전환과 디지털대전환이 산업경제재편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틀마저 바꾸도록 요구하는 것도 또 다른 위기다"며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다.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운다"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며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제 "투자만 하면 고용, 소득, 소비가 늘어 경제가 선순환하던 고도성장 시대는 갔다"고 규정한 뒤 "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는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꾼다.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지사는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한다"며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정치의 요체는 이해관계 조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 반발은 그만큼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며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기본권이 보장돼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면서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한다.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박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 육성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 확대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 발굴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 개척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0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지사는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한다"며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갈음했다.

한편, 이 지사는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중앙대 법대를 나왔으며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가청렴위원회 성남부패방지신고센터 소장, 민주통합당 기초자치단체장협회의 의장을 지내다 민선 5기, 6기 성남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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