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박강아름 감독의 '박강아름 결혼하다'가 오는 20일 오후 7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 상영된다.
서울시와 서울영상위원회,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가 주관하는 '박강아름 결혼하다'는 상영 직후 감독과 정성만(출연자)고 함게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선착순마감이며 관림을 희망하는 팬들은 5일 오후 올라오는 구글 링크에서 구글 신청서 양식에 따라 영화 관람 신청서를 작성하면된다.
티켓 수령은 '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로 찾아가 신청자 성함 확인 후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티켓 배부는 오후 6시 15분부터 진행된다.
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는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1층 스타벅스 뒤 나무계단이 있는 곳이다.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광고 없이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정책에 따라 입장 전 '발열체크, 방문기록지 입력'이 진행된다.
서울시와 영상위원회 측은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무료 상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쇼케이스 신청 후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indies@kifv.org)로 사전에 연락 부탁해달라"고 당부했다.
▲SYNOPSIS
영화감독 아름은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중에 진보정당 활동가이자 요리사인 성만을 만나 결혼한다.
아름은 결혼 후, 본인이 오랫동안 준비한 프랑스 유학행에 성만도 데리고 떠난다.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가사 노동 밖에 없는 불어 까막눈 성만은 주부우울증에 빠지고, 아름은 공동 생활의 경제와 행정 업무를 책임진 상태에서 임신을 한다.
아름은 우울한 성만을 위해 정해진 날에만 집에서 요리하고 손님을 받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둘은 '외길식당'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출산 후 아름이 본격적으로 학업과 영화 작업에 집중하면서 성만의 독박육아는 더 심해지고 둘은 더 격하게 싸운다.
결국 성만은 파업을 선언한다. '아름의 결혼도 영화도 이대로 잘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DIRECTOR'S NOTE
박강아름의 결혼 모험기. 내 안의 정상 가족 욕망을 발견하다. 한국을 떠나도 따라오는 가부장제와 결혼제도. 결혼, (과연)뭘까?.
박강아름은 지난 1982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교회를 비판하는 영화를 교회에서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청주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이후 중·고등학교에서 영화 수업을 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첫 장편 데뷔작인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2016)"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인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그 해에 여성영화저널리스트 협회가 수여하는 여성 감독이 연출한 최고의 다큐멘터리 상인AWFJ EDA 상의 10편의 후보에 올랐다.
2015년에 프랑스로 이주, 노르파드칼레 미술학교에서 페미니즘 비디오와 퍼포먼스 작업을 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구현해 내는지를 고민하며 영화와 비디오를 작업을 한다. “박강아름 결혼하다(2019)"는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