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바이러스 공포...이번엔 남미發 '람다바이러스'
델타바이러스 공포...이번엔 남미發 '람다바이러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7.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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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남미발 국내 입국자 속속"...세번의 실수는 없어야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코로나19의 변이인 델타바이러스에 이어 최근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바이러스'와 관련해 선제적 조치를 통해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남미 국가 중에서도 페루의 경우 최근 신규 확진자 90% 가량이 람다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신규확진자 3명 중 1명은 람다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선제적 조치를 정부가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다만, 아직은 국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남미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3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최근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남미발(發) 국내 입국자 현황을 살펴보면,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총 3766명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페루의 경우 98명, 칠레 120명, 아르헨티나 150명이었다. 

남미발 국내 입국자가 적지 않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 강기윤의원이 질병청에 확인한 결과, 람다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장기체류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시설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 느슨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 의원은 "초기에 우한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첫 번째로 선제적인 방역에 실패했고, 이후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람다바이러스는 코로나 항체를 중화시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백신만을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보건당국을 겨냥, "세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국내 확진자가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남미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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