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자들이 차량을 쳤다" 등 내용, 경찰에 신고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지난 3일 민주노총이 서울 종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을 때 서울시민들이 당이 불법집회 현장에서 '경찰들이 보이지 않는다', '시위자들이 차량을 쳤다'는 등의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서울경찰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일 불법집회 당일 오후 1시 53분부터 같은날 3시 46분까지 불법집회에 따른 서울시민들의 112신고가 5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신고 내용을 보면, '도로 위를 시위자들이 보행하고 있어 차량진입이 불가능한데 경찰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시위자가 차량을 치는 등 차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점거해 통행이 어렵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집회 관련 상황으로 조속하게 교통이 해소될 것'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노총의 종로집회는 오후 1시 50분께 시위자들이 집결한 이후 4시께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불법집회 발생으로 시민들의 많은 불편이 야기됐다"며 "당일 경찰의 현장대응이 충분히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조사한 후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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