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저지른 백씨와 살해된 A군의 엄마는 과거 사실혼 관계
스마트 워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신변보호 제대로 되지 않아
스마트 워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신변보호 제대로 되지 않아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손수호 변호사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에 대해 "경부압박 질식사로 아들이 살해된 후 밤 늦게 귀가했던 어머니가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백모씨, 김모씨가 살해된 중학생 A군과 엄마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에 침입해 아들을 살해했다"면서 "A군의 엄마와 백씨는 과거 연인 관계였고 동거 또는 사실혼 관계로 셋이 함께 살았다. 이 엄마한테 고통을 주려고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셋이 함께 살 때도 백씨의 폭행은 잦았다. 서너달 전부터 A군의 어머니가 백씨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고 지난 2일 다시 폭행이 이뤄지자 경찰에 신고, 백씨는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살해도구를 구입하거나 만들지 않았다"면서 "같이 침입한 김씨는 백씨와 친한 선후배 관계로 살인에 가담했는지, 백씨에게 속아서 같이 침입하게 된 건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타까운 건 CCTV도 있었고, 이 가정에 스마트 워치를 한 대, 즉 엄마한테 밖에 지급하지 못해 신변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라며 "경찰은 어머니와 아들이 생활반영이 겹치기 때문에 한 대만 지급받아도 신변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