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뽑는다더니 7명만 채용...관광 대명소 이름에 먹칠
38명 뽑는다더니 7명만 채용...관광 대명소 이름에 먹칠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7.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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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지 대상 방역인력 채용지원에 '제주' 최하위
▲ 6일 제주도 한라산 전경. 2021.02.06.(사진=내외방송 김경호 기자)
▲ 제주도 한라산 전경. 2021.02.06.(사진=내외방송 김경호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대 최대, 최고 관광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주도가 정작, 관광지를 대상으로한 방역 인력 채용 사업에서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갑이 지역구인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방역 인력 채용 사업에 38명을 채용하겠다고 신청한 뒤 7명만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관광업계 일자리 극복을 위해 전국 주요관광지에 방역 활동을 수행하는 인력 배치를 위해 2020년 3차 추경에 354억 2600만 원을 편성했으며, 이번 2차 추경에도 252억 원을 추가 요청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방역인력 총 38명을 채용하겠다고 신청했고, 2억 1100만 원을 교부금으로 수령했다. 

그러나 7월 현재까지 제주도청은 단 7명만을 채용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계획 대비 채용율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역별 채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인천·울산·세종·강원·경북·경남 등 대부분 지자체는 전원 채용을 완료했으며, 부산·대구·광주·경기 등 지자체도 계획 대비 80%, 전남은 50%를 채용했다. 그러나 제주는 계획 대비 18%였다. 

최근 수도권 거리를 두기 4단계 적용 및 타 지자체의 동참으로 인해 제주도로 향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도내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상향했음에도 지난 주말총 11만 2421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도 매일 두 자릿세를 유지하며, 확진자의 40%가 다른 지역 거주자다.

송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한 국내 관광객으로 제주는 몸살을 앓고 있다"며 "도심 인프라 대비 많은 관광객으로 전염병 유행시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방역인력 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도민은 청정 관광도시의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휴식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 조치에 애쓰고 있다"며 "정부‒지자체간 소통으로 안심 관광을 위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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