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상이 높아진 만큼 그에 맞는 외교력 펼칠 것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수 방탄소년단(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로 9월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외의에 참석해 국제 협력도 다지고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그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한 것이다"며 덧붙였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것을 통해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기 위함"이라고 궁극적인 취지를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담긴 가사도 한 몫을 했다. 위로와 공존, 화합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도 상통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인 '퍼미션 투 댄스'는 전날 발표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7주간 1위를 한 '버터'에 이어 다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1위를 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한 가수가 연이어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건 비틀즈와 저스틴 비버 등에 이은 14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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