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관측 결과 28일 낮 34.7℃, 밭에서는 51.3℃...'헉', '헉'
기상청 관측 결과 28일 낮 34.7℃, 밭에서는 51.3℃...'헉', '헉'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7.30 11: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자 869명, 온열질환 추청 사망자 12명
▲ (자료=기상청)
▲ (자료=기상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30일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비교 날시를 관측해 본 결과 28일의 경우 낮 12~오후 5시 사이 노지(밭)에서 AWS(Automatic Weather System) 기온(1.5m 높이)보다 지면온도가 5~18℃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당일 노지에서 일 최고기온은 오후 3시 40분을 기준으로 34.7℃를 나타냈으며, 지면온도는 14시 40분에 51.3℃의 최고기온을 보였다. 50℃가 넘는 용광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온과 지면온도 모두 오후 5시가 돼서도 높은 온도를 유지했으며 특히, 지면온도는 40℃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기상청이 여름철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이나 야외 근로자의 폭염 피해 위험을 알리고자 노지 환경에서 이동식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온과 지면온도를 비교한 결과다.

주간(21일부터 27일) 변화를 살펴봐도 일주일 동안 폭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밭에서 일최고기온이 30℃를 웃돌았다.

평균적으로 7일간 일 최저기온은 23℃(오전 6시께)이며, 최고기온은 34℃(오후 3시~5시께)로 나타났다. 

일 최고기온은 34.1(7월 21일 및 7월 26일)~35.3℃(7월 27일)의 분포로 폭염 경보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이에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발생 시 노지 환경에서의 야외 활동은 정오에서 오후5시까지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폭염 발생 시 정오부터 오후6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김매기 등 지면과 가까이에서 하는 영농 및 야외 활동은 매우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또 "이 시간대의 기온은 폭염 경보 수준으로, 아침‧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위험한 단계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여름철(5~9월) 동안 대상 및 환경에 따라 세분화해 체감온도와 함께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데 체감온도는 동일한 기온에서도 습도가 증가하면 체감하는 기온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기온만을 고려한 폭염 정보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대상은 ▲노인 ▲어린이로 구분하고, 환경은 ▲노지 ▲비닐하우스 ▲취약거주환경(쪽방) ▲도로 ▲건설현장 ▲조선소로 구분된다.

전국 읍면동 지점(3770개)에 대해 30일부터 3일 간 1시간 간격으로 매일 2회(오전 6시, 오후 6시)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대응 요령을 함께 알려주며, 기상청 날씨누리(테마날씨-생활기상정보)와 모바일 웹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상청은 또 31℃이상 33℃미만은 관심으로 "온열질환에 대비해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 착용, 수분 섭취, 그늘에서 쉬기를 권장했다. 

33℃이상 35℃미만이면 주의단계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농작업·나홀로 작업은 자제하기를 권고했다. 

35℃이상 38℃미만이면 경고단계이며,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아침과 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라"고 했고, 38℃이상이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한낮에는 모든 작업을 몸추고, 중분히 쉬라"고 안내했다. 

의학계에서도 "온열질환은 숨쉬기조차 어려운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외부 활동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나뉜다"며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나타내면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조사 결과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69명,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는 12명이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