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 "윤 원내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180석을 만들어준 건 국회를 혁명적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라며 지난 1년간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자기합리화에 나섰다"고 냉철하게 비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대표에게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더해 거대 여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강성 지지층을 설득하기 위한 윤 원내대표의 '혁명 같은 개혁'이라는 말 역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 1년은 개혁이 아닌 퇴보의 시간이었으며, 민생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폭주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고 고집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말로는 103석의 제1야당을 인정하겠다면서 반성 없이 독주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권력 추구형 정지 집단이라는 말로 제1야당을 협치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은 채 여전히 비하와 막말로 폄훼하는 것도 모자라, '당청 간 협력이 잘 이뤄진다',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한다', '대통령이 겸손하다'라는 ‘문(文)비어천가’의 반복에서 '통법부'를 자처하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일 뿐이다"고 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언론징벌법을 8월 국회에서 강행처리 하겠다는 것은 어렵게 제 자리로 돌려놓은 국회를 다시금 민주당의 전유물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헌법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으면 문제제기를 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발언 역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