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 고급스런 보석들로 눈호강하고 싶다면 '불가리 컬러 전시회'로
시원시원 고급스런 보석들로 눈호강하고 싶다면 '불가리 컬러 전시회'로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8.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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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함과 안정을 찾기에도 충분해
화려하지만 기품있고 불가리만의 캐주얼한 면모까지 두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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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장 내부는 우아하고 고급스런 작품들에 뒤질세라 크고 화려한 작품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설레고 기분 좋은 표정 또한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레드, 블루, 그린, 멀티 컬러 섹션으로 나눠 신비스럽고 고급스러움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는 '불가리 컬러 전시회'가 지난 7월 20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참 무더웠던 여름의 한 날, 우아하고 아름다운 보석들을 보러 오겠다고 나름대로 기대감을 가지고 셔터를 눌러대는 관람객들과 동화된, 영화가 아닌 동화같은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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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골드 소재와 루비의 합이라 더 없이 화려하면서도 갖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그런 작품이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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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방에 어울리는 이세현 작가의 작품인 '골드 산수'.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처음 전시회에 들어서면 벽면을 따라 불가리의 역사와 주요 작품들이 속속 등장한다. 188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설립된 불가리(BVLGARI)는 영원의 도시 로마를 상징하는 요소 요소들을 담아 향수, 액세서리, 주얼리, 시계 컬렉션들을 선보여 왔다. 

소위 명품이라 말하는 브랜드 중에서도 고급진, 그러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는 듯한 불가리의 주요 제품을 눈 앞에서 유리막 하나 사이에 두고 관람하는 기쁨은 마치 영화 속 빛나는 주인공들의 실제 모습을 보는 듯한 우아함과 실감나는 느낌이 들었다. 

열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레드룸에서 선보인 가이드 스톤은 루비다. 로마의 붉은 태양빛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고, 특히 로즈골드와 루비가 혼합돼 만들어진 작품들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특히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작품은 로즈골드 소재에 그리스 은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워치였다. 

슈즈를 모티브로 해 만든 작품도 신박한 아이디어다.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불가리 전시회는 색깔별 룸마다 해당 컬러를 바탕으로 현재 활용돼지고 있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데 레드룸은 이세현 작가의 작품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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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작품. 플래티넘 소재에 사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작품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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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백을 손에 쥐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든 했으리라 생각된다. 무게있고 시원한 느낌의 사파이어와 블루 핸드백은 신비스러움과 젊음을 상징하는 것 같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블루룸의 가이드 스톤은 정신적인 깨달음과 지혜, 영적인 세계를 보호한다는 신비한 사파이어다. 사파이어는 블루 컬러로 대표되지만, 루비의 레드 컬러를 제외한 무지개의 모든 빛깔을 지니고 있어 컬러 잼스톤의 마스터인 불가리가 가장 사랑하는 잼스톤 중 하나다.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장했다던 넥크리스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플래티넘 소재에 사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링과 쏘뜨와는 신비함과 가냘프면서도 대담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줬다. 사람을 돋보이게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사파이어는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롭고 황홀한데 작품 옆에 놓여있는 블루 핸드백은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블루룸에서는 이수경, 노상균 작가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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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골드 소재에 에메랄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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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을 가져다 줄 것만 같은 그린룸에 있는 오순경 작가의 황룡도2.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그린룸은 에메랄드가 주를 이룬다. 노숙하면서도 기품있어 보이는 그린색의 작품들은 젊은 여성들에게는 "대대손손 물려줄 보석이야"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감히 시도할 수 있을까, 선물 받았다면 내가 받아도 될까 싶은 작품이다. 

자연의 생동감을 상징하기도 하는 그린은 눈에도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컬러다. 세밀함 역시 감탄스러웠다. 

로즈골드 소재에 에메랄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는 그린색 드레스에 환상적인 합을 이뤄줄 것만 같다. 

그린룸에는 오순경님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동서남북의 다섯 수호신을 담은 작품들 등 동양적인 작품들을 주로 해서 서양적인 보석과 뭔가 대비되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뭔가 일치하는 부분들을 찾게 되고 행운을 상징하는 그녀의 작품에서 좋은 기운을 얻는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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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컬러룸에 전시된 작품. 캐주얼한 분위기에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은 우아함에 대중성까지 가미된 작품들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멀티컬러룸은 제대로 눈호강하는 곳이다. 불가리의 컬러 조합은 참 대담하다. 로즈골드와 옐로골드에 페리도트,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8개의 젬스톤이 혼합된 네크리스 등 불가리의 대중성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멀티컬러룸 작품들은 왠지 캐주얼한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듯 하다. 

멀티컬러룸에서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바다 같고 태양 같은 보석들. 사이즈만큼이나 시원시원해 무더운 여름 특히 더위를 날려줄 듯한 포스를 내뿜었다. 신기한 것은 불가리 작품들은 추운 겨울날에는 따뜻함을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함을 봄과 가을에는 정취와 운치를 느끼게 해주는 마법 같은 매력이 있다. 

이런 대단한 작품들을 만나러 가는 기분은 마치 누군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기분과도 견줄 수 있는 것 같다. 시원함과 설레임을 안고 그러한 작품들을 눈으로 사진 찍고 돌아올 수 있는 여름엔 여름대로 딱 알맞은 전시회다. 

한편 불가리 컬러 전시회 관계자는 "불가리 글로벌 앰버서더 리사와 차은우, 고소영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셀러브리티들이 저희 전시회를 찾아 화제다"며 "7인의 한국 작가들이 로마의 문화적 근간으로 만들어진 불가리 마스터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작한 작품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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