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송하리 졸참나무', '당숲'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 '당숲'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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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법에 따라 지정되는 보존과 증식 가치가 있는 수목, 보호수들
▲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사진=문화재청)
▲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문화재청은 보호수인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1995년 6월 22지정)'를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호수란 산림법에 따라 지정되는 보존과 증식 가치가 있는 수목을 말한다.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松下里) 마을은 뒷산에 숲이 울창하고 앞으로 큰 개울이 흐르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마을 남쪽 보건진료소에서 송하교를 건너면 매봉산(해발 650m)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 

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졸참나무는 나무의 높이 22m, 나무의 나이 250년(추정), 수관폭 20m등으로 다른 천연기념물 굴참나무와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으며,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답다. 

또한, 졸참나무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졸참나무는 가슴높이 지름 1.3m, 나무 높이 22m의 크기를 갖췄으며 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당집과 함께 소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이룬 당숲이 있다. 

당숲에는 평균 가슴높이 지름 0.45m, 평균 나무 높이 13m 내외의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의 66주가 당집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북쪽 구릉지에 62주가 있으며 남쪽에는 졸참나무와 함께 느티나무 2주와 말채나무 1주가 있다.

당숲은 경관적 가치가 크며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2번 정월 대보름과 음력 8월 15일 졸참나무에 당산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빌고 있다. 

당산제는 선조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면에서 학술 가치 또한 크다.

당집·당숲은 민간신앙에서 신을 모셔놓고 제를 지내는 집(당집과 함께 느티나무 등이 있는 숲)이며 당산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다.

등산로를 따라 매봉산 칠부능선에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다들바위'가 있으며 5km 떨어진 곳에 죽파리 영양 자작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영양 지역의 볼거리로 이름나 있다.

참고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굴참나무는 노거수 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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