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 째 2000명 안팎"이라며 "모두의 방역 협조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은 총 1990명으로 사흘 연속 2000명대 안팎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방역 강화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델타 변이 점유율이 70%를 넘었고, 빠른 전파 속도에 돌파감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휴가철을 비롯해 광복절 연휴까지 겹쳐있어 이동량이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감염 속도를 낮추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 다시 한 번 '전 국민 멈춤'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광화문 불법집회가 감염병 확산의 기폭제가 되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법원에서도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보수단체의 광복절 연휴 집회 허용 신청을 기각했다"며 "즉각 불법 집회를 철회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불법집회를 집결단계부터 적극 제지하고, 해산 후에는 엄중처벌을 경고했다. 관련 당국은 불법집회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이런 상황 가운데 국민의힘은 백신에 대한 국민불안감을 끊임없이 조장하며 공포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백신 수급 상황을 설명하고, 지금까지 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주말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도착한다. 정부는 현재 백신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틈만 나면 방역을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것은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초당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하는 시간"이라며 "거짓말, 정치 방역 등 무책임한 공세 대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