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뜨거운 발언 1위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사람의 말인 발언을 통해 뉴스를 큐레이팅하는 서비스 '스피치로그'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주간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종합순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주요 랭킹 순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정책이슈를 던지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이낙연 후보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정책이슈 없이 연이은 말실수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급감했다.
이와 관련, 스피치로그는 "국가지도자에 대한 도덕검증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시점임을 유추할 수 있다"며 "차기 대선은 코로나시대에 대한 대응과 포스트 팬데믹 이후 한국사회의 길을 밝혀줄 정책과 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4일 스피치로그 자료에 따르면 한 주간 가장 뜨거운 발언 1위는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발언이다.
다음날인 11일엔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북한을 적으로 간주해 진행하는 전쟁연습"이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협박에 나섰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거센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대규모 연합훈련에는 "지역 안정을 위한 훈련"이라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주 이재용 키워드는 주간 6위, 가석방 키워드는 주간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가석방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무부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두고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면여부는 몇 달 전부터 이슈화되어 왔다. 코로나로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되자 이 부회장을 특별사면해 경제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재기돼 왔다.
스피치로그의 키워드 지수는 지정된 기간동안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점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