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날, 정작 사고수습에 앞장서야 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남 창원까지 내려가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고 한다고 국민의힘은 20일 지적했다.
황보승희 의원에 이어 수석대변인이된 허은아 의원은 이날 낸 논평에서 "화마(火魔)와 목숨 걸고 싸우는 소방대원을 뒤에 버려두고, 창원까지 내려가 떡볶이를 먹으며 웃는 모습에서는 무책임을 넘어 섬뜩함마저 느껴진다"며 "특히나 그날은 사고수습을 위해 투입됐던 고(故) 김동식 소방대장이 실종돼 모든 국민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때다"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현장에 당장 달려가야 할 도지사가 향한 곳은 '경기 이천'이 아닌 '경남 창원'이었고, '사고수습'을 진두지휘해야 도지사가 수행한 것은 '분식 탐닉'이었다고 비틀었다.
그는 "그런데도 사고 수습을 '캐리'해야 할 재난 콘트롤 타워는 이재명 지사의 떡볶이 먹방으로 '미아'가 됐고, 결국 김동식 소방대장은 순직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이 지사 측은 여전히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상황을 보고받으며 총책임자 역할을 다했다'고 하니 오히려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뿐이다"며 "고인이 된 김 소방대장의 가족들 앞에서도, 그리고 숱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국민들의 가족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가로 따져 물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는 도지사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행`\하고 있다며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면서 "그렇다면 도지사의 정상적 역할 수행을 위한 다음 '맛집'은 어디로 정해졌는지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