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노마스크’ 실험…국방부, 장병들 불만 글 삭제해 논란
軍 ‘노마스크’ 실험…국방부, 장병들 불만 글 삭제해 논란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8.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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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각 군이 시범 부대를 선정해 영내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할 것'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조명희 의원실)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조명희 의원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방부가 집단면역 실험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장병과 장병 부모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군 당국이 집단면역 실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국군이 사실상 집단면역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일 기준 우리 군 장병 55만 명 가운데 94%인 52만 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국방부는 '각 군이 시범 부대를 선정해 영내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노마스크 대상 부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장했다. 장병과 장병 가족이 소통하는 스마트폰 앱 '더캠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독려 글은 올라왔다. 군 당국은 군 정보를 장병과 부모에게 제공하는 더캠프를 2018년부터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군 당국이 더캠프에 올라오는 청와대 국민청원 독려 게시글을 무단으로 삭제하고 나섰다는 점이다"며 "군 당국은 “'시물 관리 규정에 따라 청원유도 게시글은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병과 장병 가족은 군 당국의 이런 대처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군 장병을 대상으로 노마스크 실험을 한다는 소식에 장병의 가족은 걱정되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장병의 상황을 가족이 확인할 수 있도록 예산을 들여 만든 앱에서조차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글을 임의로 삭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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