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치 20년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 없었다"
김기현 "정치 20년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 없었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9.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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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맹 비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5년"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제가 정치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점을 들며 "시장에서, 골목에서 매일 탄식이 터져나온다.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십니다"라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에게 피해 준 적 없고, 해코지 한 적도 없이, 그저 착하게 열심히만 살았던 우리 이웃들이 주저앉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 장사라도 좀 해서 급한 불이라도 꺼보자 생각했던 상인들,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장담하던 정부의 4단계 방역수칙,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다"면서 "결국 빚내서 사 둔 고기, 생선 다 못쓰게 됐다"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질타했다. 

이제 곧 추석인데 김 원내대표는 "한가위라고, 달라질 게 있습니까?"라며 "연일 간판이 내려간다. 가게에서 쓰던 탁자와 의자가 들려나간다. 그 속에 품었던 꿈과 가족과 인생이 물거품이 됐다"고 현실을 전했다.

언론중재법안고 곤련해서는 "민생법이 아닌 문(文)생법"이라며 "지금 우리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문제만큼 준엄한 명제가 어디 있느냐"며 "일자리 사라지고, 가게 폐업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꾸고, 세금 폭탄에, 물가 폭탄까지 맞은 국민들께,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염치는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권여당 민주당에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며 "언론중재법이라 부르는 언론재갈법 통과시키는 일 아니었느냐. 민생은 죽을 지경인데, 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에만 빠져 민생과는 관계 없는 정쟁법안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 대통령이다.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했다. 

그는 "가짜뉴스라고 딱지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이라며 "누구더러 가짜뉴스 내지 말라고 말합니까?. 백신수급계획 가짜뉴스, 다 청와대에서 나온 것 아니냐. 부동산 안정된다는 가짜뉴스, 다 이 정권에서 만든 것 아닌가. 북한의 비핵화 가짜뉴스,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퍼뜨리고 있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정유화정책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름만 앞세운 민주주의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오늘이 하필 북한정권 창건일이다. 북한은 아예 국명에 민주주의를 달고 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민주주의 국가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집권여당 민주당에서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북한이 장식품으로 걸고있는 민주주의와 같습니까, 다릅니까?"라고 물으며 ▲민주노총의 '민주' ▲민변의 '민주' ▲민언련의 '민주' "여기서 말하는 '민주'가 우리가 아는 민주주의가 맞습니까?"라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민주가 "권력 차지하기 위해 명목만 내세운 악세사리 아니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끝으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5년이었다"며 "불과 70여년 만에 신생국가 대한민국이 오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수많은 역사적 굴곡 속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위대한 성취도 명예의 훈장만 달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은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 세금폭탄, 규제폭탄, 감시폭탄의 3탄(彈)!, 불만, 불신, 불안만 남은 3불(不)! 이었다"며 "무·탄·불(無·彈·不) 부동산 정책,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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