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퇴임...정치에 "뜻 없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퇴임...정치에 "뜻 없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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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이사장 선임 때까지 이정호 재단 이사 권한대행으로 선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보도에 "뜻 없다"
▲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하 재단) 제5대 이사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14일 퇴임했다. 

재단은 지난 1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때까지 이정호 재단 이사를 권한대행으로 선임했다. 

이정호 이사는 참여정부 당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현재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을 찾아 노 전 대통령에게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찾아 인사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시민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하면 재단이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북돋우는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무현시민센터의 공연장과 강의실, 영상제작 시설 등은 시민 모두에게 열어 드릴 것"이라고 알렸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건립 중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는 내년 5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후원회원에게 보내는 서신(이임사)을 통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사셨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들어가시는 중"이라며 "저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며 글 쓰며 사는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후원회원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유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추측에 대해 유 이사장은 "뜻이 없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올린 글에서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명백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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