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경기지사직 사퇴...대선 행보 본격화
이재명 후보, 경기지사직 사퇴...대선 행보 본격화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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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구성도 빨라질 듯, 이낙연 전 대표 상임고문직
▲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지사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5. (사진=이상현 기자)
▲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지사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5.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에 올인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가진 '퇴임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경기도정은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하고 경기도민들에게는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자랑스러운 민선7기 경기도지사 임명장을 받은 지 오늘로 1213일째"라며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지난 6월 기준, 경기도 공약이행율 98%를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을, 경기도민 여러분께 자랑스럽게 보고드린다"며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굳게 믿고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선7기 경기도정에 대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표방하며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정은 우리가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여간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경기도,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경기도, 도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공공기관 이전 추진, 불법 계곡하천 정비 사업, 지역화폐 확대, 배달특급,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도입 등 주요 정책으로 실현된 공정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됐다"며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실 설치 법제화, 지역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경기도의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민이어서 자랑스럽다는 도민들을 보며 일꾼인 경기도지사로서 형언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돌아보면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숱한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고비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기를 함께 한 경기도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경기도가 이만큼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는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인사로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었던 것처럼,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후 1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후 2시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오후 3시 경기도의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로서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후 질병정책과 등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에 들어선 만큼,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빨라질 전망이다. 선대위원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쟁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이재명 후보와 만나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아 정권재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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