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태일, 우리는 그 이름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이재명 "전태일, 우리는 그 이름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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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열사 산화 51주기 맞아 "가슴 깊이 추모하며 전태일을 오늘 하루 가슴에 품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10. (사진=이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2021.11.10.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3일 "전태일 열사가 우리를 떠난 지 51년"이라며 "전태일, 우리는 그 이름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열사가 산화한 51주기를 맞아 올린 글에서 그를 "가슴 속 깊이 추모하며,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는 수많은 전태일을 떠올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평화시장 피복공장 미싱사 보조로 취직했을 때 나이가 17세다. 꽃다운 23세, 화염에 휩싸인 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절규했다"면서 "청년 전태일이 산화한 지 십 년이 채 되지 않은 때, 저도 소년 노동자가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교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학교 대신 공장을 가야 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반세기 전 청계천 앞에서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울림은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빚으로 남았다"며 "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기술도 발전했지만, 여전히 플랫폼 노동자, 택배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얼마 전 여수에서 안타깝게 숨진 현장실습생처럼 여전히 학생과 청년들이 노동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후보는 "2021년 오늘도 우리 곁에 있는 수많은 전태일을 생각한다"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세계 최장에 가까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전태일... 지난 7월, 전태일 열사 생가를 찾아 '전태일 열사님의 뜻을 노동존중세상으로 실천해나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적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소년노동자 이재명의 시선으로, 전태일 열사의 심정으로, 일하는 사람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청년 전태일, 열사 전태일을 오늘 하루 가슴에 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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