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尹 후보 겨냥 "원칙도 소신도 없는 본모습 드러나"
이재명 측, 尹 후보 겨냥 "원칙도 소신도 없는 본모습 드러나"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1.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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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일 때 주도했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연루된 김용판 의원에게 사과"
박성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사진=박성준 의원 홈페이지)
박성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사진=박성준 의원 홈페이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은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겨냥, "원칙도 소신도 없는 윤석열 후보의 본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25일 자신이 검사일 때 수사를 주도했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김용판 의원에게 사과했다. 이는 자신이 수사 검사로서 직무를 게을리했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지난 7월 대구를 방문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수사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최소한의 직업적 양심마저 내려놓으며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다가는 국정농단 사건 주역들에게도 사과할 판"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사에게 주어진 직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 범죄 혐의자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법 질서를 신뢰하고 준수하는 국민과 국가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공복으로서의 당연한 책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검사 후배들이 이런 윤석열 선배의 모습을 보며 어떤 심정이겠습니까"라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강골검사 이미지는 실체가 없는 허상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표를 얻기 위해 원칙도, 소신도 내팽개치는 기회주의적인 윤 후보의 모습에 국민은 참담한 마음"이라며 "대통령 후보의 자리는 국가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선공후사의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 원칙도, 소신도 없이 자신의 유불리만 따지는 윤석열 후보의 본모습에 국민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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