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관리소, 사회적 약자 배려 대상 '궁온溫약방' 운영
창덕궁관리소, 사회적 약자 배려 대상 '궁온溫약방' 운영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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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왕가의 산책', 8일~24일. 경복궁 일원(1일 2회)
▲경복궁 경회루. (사진=문화재청)
▲경복궁 경회루. (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연말을 맞아 궁궐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에 따르면 창덕궁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궁온(溫)약방' 행사를 9일부터 10일까지 총 3차례 운영하며,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4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경복궁 왕가의 산책'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창덕궁관리소는 지역장애인 복지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연계해 시각장애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궁온溫약방' 체험행사를 9일부터 10일까지 총 3회 운영한다. 

시각장애인 대상은 9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시 30분~3시 30분(총2회/회당 10명 내외), 다문화가족 대상은 10일 오후 1시 30분~오후 3시 30분(총1회/회당 20명 내외)에 운영된다. 
 
내의원이라고도 불리웠던 약방은 궁궐 안에 있던 의료기관으로,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궁온溫약방' 행사에서는 한의사의 진맥, 사상체질 상담, 겨울철 면역력 강화를 위한 궁중 한방약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9일은 시각장애인이 창덕궁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직접 궁궐을 안내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온 국민이 우리 궁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향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경복궁 야간관람 기간 중 선보여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은 '경복궁 왕가의 산책'행사가 이달에는 주간으로 옮겨 좀 더 많은 관람객과 만나 궁 관람의 정취를 더해줄 예정이다. 

국왕과 왕비, 산선시위(繖扇侍衛·우산 모양 의장물과 부채 모양 의장물을 들고 임금을 호위하는 사람), 호위군사 등 총 40여 명의 출연진이 경복궁을 산책하는 장면을 재현해 과거 궁궐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4일까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50여 분간, 매일 2회 개최되며, 경복궁 내 국왕의 처소인 강녕전에서 시작해 근정전 뒤뜰과 경회루를 지나 근정전으로 돌아와 동궁전에서 퇴장하는 순으로 산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경회루에서는 국왕과 왕비가 나누는 실제 대화를 들을 수 있고, 자유롭게 출연진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행사는 겨울을 맞이해 국왕과 왕비가 방한모자인 이엄(耳掩·조선시대 쓰이던 방한모) 등 방한 소품을 차려입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조선 시대 왕가의 겨울철 복식이라는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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