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전담. 군산의료원 17일, 끝내 전면파업 돌입
코로나 19전담. 군산의료원 17일, 끝내 전면파업 돌입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2.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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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전담병원으로서는 '첫 파업' 사례
군산의료원 전경.(사진=군산의료원)
군산의료원 전경.(사진=군산의료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전북 군사의료원이 끝내 노사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는 '첫 파업'이다.

이날 군산의료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부터 3차 조정회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노조의 거듭된 양보에도 불구하고 의료원 사측이 기존입장을 고수하거나 오히려 후퇴된 안을 제시하며 조정을 파행으로 이끌었다.

이에 전북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 이날부터 전면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는 파업을 피하기 위해, 수차례 양보안을 제시하며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교섭의 주요 쟁점으로는 ▲타 지방의료원과 같은 임금 및 직제로의 개편 ▲공무직 처우개선 등이다. 

군산의료원은 올해 100억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3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2020년 노사합의로 임금 및 직제개편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병원은 이번 교섭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개선의 원인인 임금과 직제 개편을 거부 했다. 

보건의료노조와 군산의료원지부는 그동안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통해 지역공공의료 공백사태를 막기 위한 역할을 요청하는 등 최선을 노력을 다 해왔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조정위원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이러한 노동조합과 조정위원들의 노력에도 기존의 입장만 반복하거나 후퇴안을 제출하며 최악을 상황으로 만들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9월2일 노정합의와 나순자 위원장의 열흘간의 국회앞 단식투쟁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의 확충과 역할 강화가 절실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전라북도는 군산의료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군산의료원은 전라북도의 코로나19 병상 중 약 25%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병원이다. 전라북도 병상가동률은 이미 80%를 넘어섰고, 조합원들은 2년간 공공병원으로써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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