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3일 '극빈에 배운 것이 없으면 자유가 뭔지 모른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발언을 두고 "윤 후보의 국민 폄훼, 시대착오적 망언에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폭격했다.
남영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다시 돌아온 '1일 1망언', 준비 부족이 아니라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대변인은 "'대통령 되려면 공부를 하라'던 홍준표 의원 마저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며 윤석열 손절에 나섰다"면서 "윤 후보는 취업 앱도 모른 채 학생들 앞에서 얘기를 꺼냈다가 댓글 창에서 '정몽준 버스비 70원 발언 급 대참사', '돈 없으면 자유도 없으니깐 120시간 일하다 죽으란 소리냐'며 온통 비난을 사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남 대변인은 "이번 망언은 그동안 윤 후보가 보여줬던 빈곤, 지역, 계급에 대한 차별적 시선의 종합판"이라며 "지난 7월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며 빈곤 비하 발언을 했고, '손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일'이라며 노동 천대 발언을 했다"고 열거했다.
남 대변인은 "대구에 가서 '(코로나 확산이 대구 아닌) 다른 곳이었으면 민란 났을 것'이라며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이라고 말했다"며 "윤 후보의 '1일 1비하' 발언은 국민을 학력과 경제력으로 구분하고 비하의 대상으로 삼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단지 준비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애초에 자격이 없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윤 후보의 '1일 1망언' 만큼 위험한 것은 반성없는 태도"라며 "국민은 줄곧 윤 후보의 차별과 편견, 혐오의 태도를 경고해왔다. 그러나 윤 후보는 변명만 했지 한 번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의 화를 돋우지 말라"며 "윤 후보는 한 명의 민주시민으로서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