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새해 둘째날인 2일 메시지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이 최우선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시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자랄 때,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이었다. 하지만 희망의 시대였다. 누구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이 되었지만 사람들은 청년세대에게는 이 시대가 희망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오히려 부모 세대 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절망의 시대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기대가 무너져서 그렇다. 그래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윤 후보눈 "사실 제가 청년세대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계속 노력하겠다"며 "새해를 맞아 오늘은 청년 여러분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저의 생각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청년 문제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하면서 "저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 일자리가 있어야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소득이 있어야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일자리 문제의 공정성에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인국공 사태(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화 실시)'에서 보듯이 묻지마 정규직 전환 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 저는 취준생이든 이미 취업하고 있는 사람이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전제로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노조의 일자리 세습 같은 불공정한 제도도 개선하겠다"며 "노조가 일자리를 자기 자녀에게 대물림하는 부모찬스를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자랑하는 청년세대가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가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겠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을 거드는 것이다. 괜히 재벌 총수들을 불러다가 책임 전가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이 일자리 만드는데 무슨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그렇게 해서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성과를 내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스타트업과 관련해서는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천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그렇게 해서 누구든지 돈이 없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 실패하더라도 안전한 나라, 그래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런 청년 스타트업의 나라가 제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이라고 제시했다.
윤 후보는 끝으로 "청년이 희망을 갖고 꿈을 품는 나라야 말로 미래가 있는 진정한 강대국"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은 청년이 주인이다. 청년세대가 우리 사회를 선도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온전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