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에도 화물 수요 호조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1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2조 9000억원, 영업이익 7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485.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도입에 따른 해외여행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국 금지 혹은 격리 기간 재확대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지난 2019년 4분기 대비 9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선 탑승률도 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확대가 지속되면서 화물 수송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임 또한 36.1% 급등해 화물 사업의 분기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1분기에도 항공화물 부문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항공화물의 경우 주요 국가의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렵다.
또한 국내 항공사들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 중이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은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박성봉 연구원은 내외 방송과 통화에서 “주요국의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면서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일부 증권사의 시각으로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