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예고에 약세를 보였다. 최근 주식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전에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흔들렸다.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하면서 곧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이후로 합의하고 경제 상황이 예상과 다른 경로로 흘러간다면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지수가 약 14개월 만에 장중 2700선을 내주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51포인트(1.27%) 내린 2673.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6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조 2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6424억원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1조 7003억원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이 1조 1233억원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는 가운데 잠시 860선마저 밑돌고 있다. 장중 86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25.50포인트) 내린 856.59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94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4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