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집값 상승폭 축소…준전세·준월세 가격은 상승할 것"
KDI "집값 상승폭 축소…준전세·준월세 가격은 상승할 것"
  • 진승백 기자
  • 승인 2022.01.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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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부동산시장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503명 대상. (자료 제공=KDI)
KDI 부동산시장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503명 대상. (자료 제공=KDI)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지속, 입주 물량 증가로 최근 국내 주택시장에서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준전세·준월세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KDI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대비 9.9% 상승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8%에 그쳤다.

지난해 말부터 거래 자체가 줄어든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0~1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4만 2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최근 3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1.2%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월평균 4만 1000호로 2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9만 1000호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2만 9000호로 26.7% 늘었다.

KDI는 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준월세 및 준전세의 가격 상승 폭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6.5%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 가격 상승률은 1.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5%)과 지방 5대 광역(1.1%)시의 상승 폭이 모두 축소되는 추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1.8%), 오피스텔(0.8%), 연립주택(0.9%)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이 올해 집값은 하락하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응답자의 51.3%는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사흘간 교수·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종사자 등 부동산시장 전문가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집값 하락을 점친 전문가 가운데 31.7%는 ‘주택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이유로 꼽았다. 금리 인상(28.5%)과 금융 규제(19.3%)란 답도 뒤를 이었다.

KDI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집값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전셋값과 대출금리가 오르자 반전세,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서 전·월세 시장 불안은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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