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조건 없는 대화 나서라" 촉구..."北 핵·ICBM 시험 재개 우려"
美, 北에 "조건 없는 대화 나서라" 촉구..."北 핵·ICBM 시험 재개 우려"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2.01.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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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제공)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각)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예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시사한 북한이 이달 들어 7번의 무력시위를 이어가자 핵실험·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전날 IRBM 시험 발사로 인해 북한이 ICBM 시험 발사 재개는 물론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IRBM 발사가 역내 및 미군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점점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반복되는 행위의 일부라면서 이는 대미 압박 증가 및 무기 체계 검증을 위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30일 IR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날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2017년 이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이다.

합참은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이 IRBM의 비행거리가 약 800㎞, 정점고도는 약 2천㎞로 탐지했다. 이를 35∼40도의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는 4500∼5000㎞로 추정된다.

미 당국자의 언급은 북한이 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이번 IRBM 시험 발사는 ICBM 무력시위의 전 단계로, 북한이 미국의 반응에 따라 ICBM이나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어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처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대응수위를 올릴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이다.

그는 다만 "동시에 우린 외교에 대한 요구를 반복한다"면서 "우리는 양측의 우려 사항을 다루는 논의를 시도하는 것에 매우 진지하게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진지한 논의 시작이 완전히 적절하고 옳다고 믿는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새로운 대북 제재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안보리 결의가 이행되도록 해야 하고, 안보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보장하는 책임을 진다는 것을 중국과 러시아 측이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은 이달 들어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지난 12일 독자 제재에 나선 데 이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도 올렸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보류 요청으로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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