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지난달 조정을 받은 코스피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40포인트 넘게 반등해 270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에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으로 일차적으로 2800∼2820까지 오르고 이차적으로는 최대 3000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47.34포인트) 오른 2710.6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43.00포인트) 오른 2706.34로 장을 출발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이 시각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억원과 189억원어치 순매도중이다. 기관은 홀로 32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대형주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반등한 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으로 나와 투자심리가 풀렸기 때문이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0.5%포인트 금리 인상' 주장에 선을 그은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전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올해 3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0.50%포인트 인상설에 선을 그었다. 연준 내 대표적인 통화 긴축 선호론자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로이터와 만나 "0.50%포인트 인상이 지금으로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18.91포인트) 상승한 891.7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2%(14.98포인트) 오른 887.85로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이 169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과 73억원어치 순매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