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충격' 완화할 듯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페북 충격'으로 나스닥이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에 시장이 진정될 수 있을까? 아마존의 호실적에 힘입어 미국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 IT기업인 아마존은 장 마감 직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최고 18%까지 치솟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14.30% 뛴 31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은 한때 18% 넘게 뛰면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규장에서 아마존은 페이스북의 실적 악화에 따른 기술주 투매로 7.81% 급락했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나온 아마존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고 프라임 멤버(우대회원) 요금 인상이 발표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동영상 구독 서비스인 프라임 멤버십 요금 인상 계획을 공개했다. 이달 18일부터 월 이용료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연 이용료는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각각 오른다. 아마존의 프라임 멤버는 약 2억 명이다.
아마존이 좋은 실적과 프라임 멤버십 요금 인상을 발표하자 아마존은 시간외거래에서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폭등세가 페북발 충격을 완화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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